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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여행기

융건릉-사도세자와 정조의 무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융건릉-

토요일 오전, 지인과 단둘이 융건릉을 다녀왔다.

집에서 근거리 이기도 하고, 커다란 소나무 그늘에 많은 힘을 들이지 않고도 즐겁게 산책 할 수 있는 코스이기 때문에 종종 들르는 융건릉-

주말 방문시에는 오전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주차 문제)

 

융건릉은 융릉과 건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융릉은 정조임금의 아버지인 비운의 사도세자(思悼世子)와 혜경궁 홍씨의 합장릉이고, 건능은 정조임금과 효의왕후 김씨의 합장릉이 함께 있는 곳이다.

 

화성 융릉과 건릉 (華城 隆陵과 健陵) /사적 206호

 

 

융건능은 화성시 안녕동에 위치해 있다. 수원대학교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위치 해 있다.

 

융건능의 입장료

 

 

입장료:1,000원 (만 25세~64세 일반인/

미취학 아동, 학생 등은 거의 무료인  셈이다. 만 24세까지는... 와~!!!

화성시민의 경우 신분증 확인 후 50% 할인이다.

 

반입금지: 텐트, 돗자리, 인화성물질,놀이기구(공 등) 음식물 반입 금지 이다. 예전에는 그늘막 텐트, 돗자리 등이 반입이 되었지만, 현재는 반입 금지이다. 덕분에 융건릉은 좀 더 깨끗해진 느낌이다.

 

 

 

 

융건릉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 되었다고 한다.

 

 

 

 

융. 건능에서는 문화 관광 해설사를 운영하여 -

아이들이 보다 융.건능을 이해를 돕고자 하여 운영하는데 오늘 11시에 아이들과 문화해설사의 이야기도 잠심 들었다.

초등학교 자녀를 두신 분들은 사전에 전화로 예약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예약전화 번호:031-223-8364)

 

자 드디어 입장.

 

입구로 들어오자 좌측에 보이는 융릉, 건릉 역사 문화관이 보인다.

 

 

조금더 안으로 들어가보면-

융릉을 갈 것인지, 건릉을 갈 것인지 갈림길이 나온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쪽에서 본능적으로 융릉 쪽을 향해 걸어간다. 우리도 융릉을 향해 걷는다.

 

 

 

푸른 소나무길- 바닥은 흙 길이라 더욱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소나무 숲이 울창하여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들었다.

 

 

융릉을 향해 가다가 또 하나의 갈림길...

여기서 우측으로 가면 융릉, 좌측으로 가면 작은 연못이 있다.

잠시 연못에 들르기로...

 

연못가 근처에 핀 이름모를 들 꽃...

 

 

 

연 잎이 무성할 때 왔었는데...지난번과는  다르게  쓸쓸한  모습의 연못...

 

 

 

 

융릉의 점자 안내도

 

갑자기 비가 오려는지 날씨가 흐려지기 시작했다.

문화관광 해설사와 함께 융건릉을 둘러보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주말 인데도 오전이라 그런지 관광객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문화관광 해설사 분께서 하시는 말씀을 잠시 들었는데...

고종 임금이 사도세자를 장조로 추존하였다고...'장조' 구나. 비운의 사도세자...그래서 일까? 융릉 위로 갈수록 뭔가  쓸쓸함이 느껴졌다.

 

 

 

제사를 모시는 정자각의 모습-

 

다시  잠시 맑아진 날씨... 정자각 뒤로

 

 

 

 융릉이 보인다. 생각보다 , 작고 쓸쓸한 모습...

 

 

우측에는 융릉의 비각?이 있다. 두개의 비가 있고, 해설 내용이 있었다.  (사도상헌세자 현릉원)

 

 

 

 

 

 

비각에서 내려다 본 융릉의 모습...푸른 잔디가 넓게 펼쳐져 있다. 저 끝 작게 보이는 곳이 수라간이다.

 

이제 융릉 입구 좌측에 있는 산책로로 출발~!

 

산책로 코스는  경사가 완만하고, 융릉과 건릉이 산책로로 이어져 있다. /가장 긴 코스 40분 정도 소요

 

이 곳 역시 소나무 숲으로 이어져 있다. 융건릉의 최고 장점이 길고 곳게 뻩은 소나무를 많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살짝 경사진 언덕도 올라간다.

 

 

 

숲 옆길에 보이는 귀여운 들 꽃들... 청솔모도 지나갔다.

녀석 어찌나 빠른지...사진 찍을 시간도 주질 않던...

 

 

 

 

산책로 안내 표지판

 

 

 

우리는 가장 긴 코스로 가기로 했다.산책로는 험한 곳이 없어서 아이들과 산책하기에도 좋다.

 

멋진 소나무 숲은 계속해서 펼쳐졌다.

 

 

 

걷고 , 조금 더 걷다보니 한쪽에 멋진 돌 탑이 쌓여져 있었다.

 

 

 

 

내려 오는 길에 만난 나무들...

이쪽이 조금 습한지 나무 벽에 이끼 낀 모습...

 멋지고 새롭다.

 

 

 

 

 

건릉을 향해 걸었다.

 

 

건릉은 융릉보다 사람이 더 적었다.

정자각 옆으로 보이는  -건릉의 모습- 융릉보다 조금 더 아담한 느낌이다.

 

비각에서 비문을 본다.

 

 

 

 

날이 흐렸다가 맑았다가....비도 잠시 내렸다가...

 

 

건릉에서 바라본 홍살문

홍살문은, 왕의 릉이나 향교 등의 입구를 지는 의미의 문이다.

 

 

 

이제,  밖으로 나가는 길...

길가에 있는 이끼를 담아 보았다.

 

융릉쪽보다 건릉쪽 부근에는 이끼가 많은 것 같다.

예전에는 시냇물이 길가 옆으로 흘렀었는데..지금은 매마른 상태였다.

 

 

 

 

한 켠에 핀 이름모를 열매? 꽃이 신기해서 찍어 보았다.

 

 

밖으로 나와보니, 오른쪽에 170년된 향나무가 있었다. 수형이 독특하고 아름답다.

 

 

 

 

길 건너편에서 바라본 융건릉 주차장 모습-

 

 

융건릉은, 화려한 볼거리가 있는 곳은 아니다.

하지만, 푸른 소나무 숲과 아이들과 흙길을  산책하기에는 정말 이만한 곳이 없고, 초등학교 아이들의 역사 탐방 코스로 수원 화성과 연계하여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

방문 후,  정조임금의 효심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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