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함께 모래 놀이
이마트 문화센터 수업을 마치고 , 동네 놀이터에서(우리가 작년까지 살던 동네...지금의 집에서는 십분거리인....) 친구와 함께 모래 놀이를 한 아들녀석.
그제 만났던 둘~. 자주 봐도 또 보고 싶은 친구인지 마냥 둘은 신났다.
엄마가 마시던 물병에 물 담아서 강뚝을 만든다면서 놀던 아이들...
가을 햇살이 많이 뜨거운데도 아이들은 세 시간 정도 둘이서 한참을 놀았다.
좋은 곳을 다니는 것도 좋고, 볼 것 많은 곳도 좋고,또 학습적인 요소도 중요하지만-
일곱 살 우리 아들에게는 친구와 놀이터에서 흙 만지며 노는 게 어떤 시간보다도 즐거워 보인다.
그러고보니, 어린시절 나에게도 남동생과 함께 한참 마당의 흙을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있다.
우리가 만든어 놓은 시냇가에 돌멩이 얹어 놓고 댐이라고 하기도 하고,
나뭇잎을 동동 띄워서 "배다! 배"라고 놀기도 했었지...더러워진 옷 걱정 안하고 마냥 즐거웠던 기억이 있었지.
아이들이 놀고 있는 그모습을 바라보며 나도 편안해지는 기분-
그늘쪽에서 놀자고 말해도 자기들만의 본부?라며 그 곳에서만 놀려고 하는 아이들...
한참을 만들었다, 부쉈다 놀이를 한다.
모래 놀이는 마음의 안정, 친구와의 협력, 그리고 사회성도 길러줄 수 있는 놀이이다.
흙을 만지고 놀 수 없는 환경속에서 살고 있는 요즘 아이들...
아이가 좋아하는 곳,그냥 만만한 놀이터 그곳에서 엄마도 아이도 한 박자 쉬고 가면 어떨까?
이렇게 오래 오래 사이좋게 지내, 둘 다 행복하고...
삼총사 중에 한명이 빠진게 아쉬웠지만 오늘도 우리 아이는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여기서 잠깐~!
아! 친한 언니가 친정 집 마당에서 따왔다던 사과, 등산객이 사과를 따간다며 친정부모님들께서 속상해 하신다고~
이뻐서 하나씩 따가시는 게 어느새 많이도 따갔다면서...암튼 남의 집 사과는 따지 맙시다~그건 절도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