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기

우도 여행

쵸코송송 2015. 8. 11. 12:10

여름에 떠난 제주도 이야기-우도 이야기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였을때 지난 겨울에 가지 않았던 곳을 집중적으로 가보자. 그리고 가급적, 박물관 등을 배제하고 제주도의 바다를 마음껏 즐기자.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여행의 둘째날에는 우도, 섭지코지, 성산일출봉을 걔획하였다. 지난 번 힐링 여행때에는 딱 저 코스를 빼고 제주도를 돌다 온 기억이...

제주 여행의 초보자가 만족하고 올 수 있다고 단연코 말할 수 있는 코스라고 생각한다.(우도->성산일출봉-섭지코지 강력추천 특히 산보다 바다를 느끼기위해 제주도 여행을 선택하신 분들께...)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여행지를 꼽자면 단연코 '우도' 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다.

우도는 섬 전체가 누워있는 소의 모습과 유사하다고 우도 라는 이름이 붙여였다고 한다. 

 

 

(여기서 잠깐! 1.우도를 입항 하기 위해서는 일찍 나서자~ 오전 10시 이후에는 우도로 향하는 여행객이 몰리는 시간이다. 반드시 우도 여행을 계획한다면 성수기때에는 좀 더 서두르자.! 2. 우도는 섬 전체가 도립공원?이라서 도립공원 입장료도 지불한다. 어른을 모시고 갈 때에는 만65세 고령자는 무료이므로 신분증을 꼭 지참하자. )

우도를 가기 전에 조식으로 전복죽을 먹기로 하고 ,유명

 

한 전복죽집으로 향했다.(오조 해녀의 집) 워낙 유명한 맛집인 집. 간이 조금 짭짤한 편이기는 해도 맛있는 편이고, 양도 푸짐하다. 간혹 짜다는 분들은 다시 끓여주시기는 모습도 보였다. 남편은 이집이 왜 맛집이지? 이런 반응인 반면...나는 제주도에 가면 또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을 먹고, 우도로 출발. 성상항에서 입항기록 등을 작성하고 렌트한 차를 이용해서 우도 여행을 하기로 했다. 많은 이들은 우도에서 자전거 혹은 스쿠터를 이용하라고 하지만 무더운 여름에는 차량을 이용하길 권하고 싶다. 

 

우도로 향하는 배 안에서 바라본 빨간 등대의 모습, 풍경화를 그대로 담은 듯

배를 타고 10분 정도 되어 우도에 도착하였다.

 우도가는 매표소에서는 우도 여행지도를 나누어 주는데...그 지도를 따라서 여행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처음 서빈백사로 향했다 서빈백사, 이름만으로도 깨끗하고 깨끗한 백사장이 연상되는...

남편은 어린아이처럼 장난스런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난 "여보 정말 예쁘다. 바다 빛이...라고 계속 환호했다.

깨끗하고, 발 안담궈보고는 못견디는 아름다운 색의 바닷가... 흰색의 모래 알갱이들...다만, 입자가 고운 모래는 아닌 - 굵은 입자의 모래 해변이다. 

 

다음 코스로 출발~! 하기 전에 우리는 여기서 제트보트를 타기로 한다. (우도 제트보트 강력추천~!)

 

제트보트를 무서워하는 엄마와는 달리,  아이는 "엄마 하나도 안무서워 너무 재밌다. 재밌다."라며 깔깔댔다.

 

 제트보트에서 바라본 바닷가. 스릴 넘치는 가운데에도 묵묵히 남편은 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아름다운 해안가 절벽의 모습. 이건 배를 타야만 볼 수 있다는 ...

 

 

 

 

 

 

제트보트가 해안 절벽 동굴 안까지 들어와 신기하고도 아름다운 모습을 볼수 있다.

제트보트를 타고, 어른들께서 하신 말씀 "와 좋다. 이제 제주도에 온 거 같다." ...그만큼 스릴있고, 섬 안에서는 볼수 없는 바닷가에서만 구경 가능한 아름다운 풍광을 담고 올수 있었다. 무더위가 최고조에 이른 여름의 우도에서 이만큼의 시원함을 또 느낄 수 있을런지....

일곱살 아들은 가는 날까지..."엄마 우리 또 제트보트 타러가자."라고...이야기를 하더랬다.

그 다음 종착지는 - 하우목동 해수욕장 ... 여기서 거의 3-4시간을 해수욕을 즐겼다. 그만큼 깨끗한 물, 많지만 넘치지 않는 사람들...사진을 찍지도 않고 열심히 놀기만 할 정도로 만족스러웠던 해수욕장. 이 곳에서 해수욕을 하다가 어떤 아이 두명이 고함을 질렀고, "왜 그러니?"라고 물어보자,"여기, 문어가 있어요"라는 아이의 말에 남편은 용감?하게 작은 문어를 잡았다. 금새 놓치긴 했지만 ... 이 날의 기억은 아이에게도 큰 추억을 선물했다. 제주도 여러 해수욕장 중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우도에서 으뜸, 제주도 내에서는 곽지과물 해수욕장 추천. -개인적인 의견임.)

 

해수욕을 즐기고, 해안도로를 따라 가던 중  승마 체험을 하기로 했다. 겁이 가장 없는 용감한 일곱살 아들이 차분하게 말을 타 보았다.

 

 

 

 

가볍게 5분 정도의 코스로 5천원 정도를 지불하고 아이는 즐겁게 승마를 즐겼다.

 

해안을 따라 쭉 가다가 사람들이 내려 사진을 찍는 모습에 어머님과 꼬마둥이 찰칵~ 

 

다음번 제주 여행에도 또 우도에 오기를  기약하며...제주도 섬으로 향하는 배에 올라탔다. (4시 이후에는 차량이 많아 돌아오기도 힘들다는...)